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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서울 강동을에 출마한 정옥임 새누리당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역량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본래 양천갑으로 출마했다가 강동을로 공천을 받았다. 정 후보는 외지인 논란이 불거진 것에 9일 오전 9시께 강동구 천호 사거리 앞에서 “히딩크 같은 외국인도 국가대표 축구감독으로 영입한 것은 역량이 중요한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라며 “여기서 몇 년을 산 것이 중요하다면 30~50년 거주한 사람을 뽑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 중요한 것은 지역을 위해 중앙 정치에 맞짱 뜰 수 있는 역량”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지난 18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발의 법안만 52개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후보는 “비례대표 중에 수도권에서 먼저 공천을 받은 걸로 알고 있다. 그만큼 당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는 증거”라며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강동을의 문제를 풀기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21세기 미래형 주민공간 완결 △지속 가능한 가족 공동체 실현 플랜 △교육 1번지 플랜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뉴타운 재건축, 재래시장 정비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
정 후보는 “강동을은 30년전 마포와 함께 대한민국의 상권을 좌우했지만 지금 얽혀 있는 현안을 제대로 풀지 않으면 서울 동남부의 낙후지로 머무를 것”이라며 “표 계산으로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일부 정치인과 나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정당 싸움보다 생활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현재 지역주의도 모자라 99% 대 1%로 대한민국을 나누고 있는 무리가 있다. 싸움과 난장판을 벌이는 정치인이 아닌 유권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 정치인이 되는데 뼈를 바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