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간 서울 강동에서 호흡해왔다. 능력있는 든든한 일꾼들과 함께 지역 현안을 꼼꼼하게 살피겠다.”
4·11 총선 서울 강동을에 나선 민주통합당 심재권 후보가 선거를 이틀 앞둔 9일 대대적인 유세전을 펼쳤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내내 유세차량을 타고 지역 곳곳의 시민들을 찾아다니며 총선 승리를 위한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심 후보는 지난 16대 국회에서 이 지역에 당선됐으나 이후 17, 18대 총선에서 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이번 선거에선 새누리당 정옥임 후보와 한판승을 벌인다.
심 후보는 17년간 이 지역에 거주한 ‘토박이 일꾼론’을 강조하며 표심을 자극 중이다. 이에 맞선 정 후보는 ‘깨끗한 정치인’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막판 유세에 나서 “주변의 든든한 지역 일꾼들과 강동 주민들의 살림살이를 개선하겠다”며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닌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효율적 진행과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서민경제 활성화가 최우선 과제”라면서 중앙 정치인으로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현 정부가 폐지한 출자총액제한제도 복원이 첫 번째 임무”라며 “공정거래법과 하도급법 개정으로 납품단가협상 권한을 중소기업중앙회가 행사할 수 있도록 해 하도급업체의 피해를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그는 “16대 의원 273명 중 의정활동 1위 의원으로 뽑혔고 매해 국정감사 우수위원으로 선정됐다”고 16대 의원으로서의 업적을 내세우면서 “풍부한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