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애그플레이션 공포 확산

입력 2012-04-10 10: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美옥수수재고 16년래 최저·대두재고 정부 목표 미달…식량 가격 급등할 듯

▲대두가 일리노이주의 페루 농장에서 수확되고 있다. 블룸버그.

미국발 애그플레이션 공포가 퍼지고 있다.

옥수수를 비롯한 농작물 재고량이 감소하면서 식품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옥수수 재고량은 8월 기준 16년래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대두 재고는 정부의 목표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미 농무부(USDA)가 10일 옥수수와 대두 재고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옥수수 재고가 작년 동기의 7억1500만bu(부셸)에서 37%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예상치 8억100만bu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정부는 앞서 식품 인플레이션이 올해 2.5%에서 3.5%로 1.0%포인트 오를 것으로 내다봤지만 상승폭은 커질 전망이다.

유엔에 따르면 세계 식품 가격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퍼듀대학교의 코린 알렉산더 농업경제학 교수는 “소비자들은 올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평균 옥수수 가격은 1bu 당 6.405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전분기 대비 2.8% 오른 것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대두의 1분기 평균 값은 1bu 당 12.752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8.1% 상승했다.

8개 곡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GSCI농산물지수는 올들어 1.2% 올랐다.

모간스탠리와 제프리스바체는 미국의 옥수수 재고량이 올해 최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옥수수가 주요 곡물 중 가격이 가장 높으며 대두 건초 밀이 뒤를 이었다.

쇠고기 선물가는 지난 2월22일 파운드 당 1.31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옥수수값 상승으로 사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사육 규모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돼지고기와 쇠고기 가격 역시 2월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식품 가격 상승과 함께 휘발유 가격이 치솟으로면서 미국 가정의 생활비는 지난 2월에 10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용어설명: 애그플레이션(Agflation)

농업을 뜻하는 영어 애그리컬처(Agriculture)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해 부르는 용어. 곡물가격이 상승하는 영향으로 일반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2:5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187,000
    • -0.92%
    • 이더리움
    • 4,649,000
    • -2.39%
    • 비트코인 캐시
    • 705,500
    • -2.29%
    • 리플
    • 1,937
    • -5.47%
    • 솔라나
    • 348,400
    • -2.93%
    • 에이다
    • 1,400
    • -6.79%
    • 이오스
    • 1,143
    • -2.47%
    • 트론
    • 288
    • -4%
    • 스텔라루멘
    • 713
    • -15.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00
    • -4.56%
    • 체인링크
    • 24,610
    • -2.03%
    • 샌드박스
    • 1,120
    • +42.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