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국내 모바일 광고 사업자 경쟁력 높인다

입력 2012-04-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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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등 신유형 광고활성화…모바일 광고 플랫폼 인증제 시행

방송통신위원회가 국내 모바일·인터넷 광고 시장 활성화에 두 팔을 걷어 부쳤다.

방통위는 새로운 유형의 인터넷·모바일 광고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증강현실 광고, 위치기반 광고 등 새로운 유형의 광고모델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온라인 광고 테스트패널 이용 사업자(플랫폼 업체, 앱 개발사 등)를 모집하고, 모바일 광고 플랫폼 인증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인터넷 광고 시장규모는 1조8000억원으로 신문광고 시장(1조60000억원)을 추월해 TV광고에 이어 2대 광고매체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구글, 애플 등 해외 업체의 활약에 비해 국내 업체 경쟁력은 아직 취약한 실정이다. 특히 모바일 광고 시장규모는 광고주의 인식 부족과 이용자의 낮은 신뢰도롤 인해 지난해 600억원 규모로 미국(1조 2000억원)대비 5% 수준에 불과해 수요가 확산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국내 인터넷·모바일 광고업체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험해 보고 이를 상용화 할 수 있도록 ‘온라인 광고 테스트패널’을 구축하고 이용 사업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모집된 광고 사업자들은 2만명의 테스트 패널을 활용해 증강현실 광고, 위치기반 광고 등 새로운 유형의 광고모델에 대해 사전 검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테스트패널 신청기간은 이달 9일부터 20일까지며 1000명 단위로 신청가능하다. 테스트패널 이용사업자는 규모에 따라 운영비의 5~15%만 부담하면 된다.

또한 방통위는 지난해 10월 시범사업 형태로 도입한 ‘모바일광고 플랫폼 인증제’를 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유형이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기존 인앱 광고(앱 화면 하단 등에 광고가 나타나는 방식)위주에서 보상형 광고(이용자 광고참여시 현금이나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 등에도 적절히 적용할 수 있도록 인증기준을 보완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신유형 온라인광고 테스트 패널 및 모바일 광고 플랫폼 인증제를 통해 사업자가 광고주 및 이용자의 신뢰를 확보하여 모바일광고의 활용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모바일 산업의 핵심 수익모델인 모바일광고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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