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오는 14일 시작 예정이던 북한의 금강산 유람선 관광이 잠정중단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말 북한은 김일성 주석 생일(15일)을 전후로 한 중국인의 3박4일 평양 단체관광을 잠정중단시킨 바 있다.
RFA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의 관영 인터넷매체인 '지린망'은 북한의 금강산국제관광특구 지도국이 지난 8일 오후 금강산 관광의 총대리권을 가진 연변천우국제여행사 측에 관광 연기를 전격 통보했다고 9일 전했다.
여행사 측은 북한이 25일까지 금강산 유람선 관광이 진행될 수 없다고 통보했다며 첫 출항 날짜는 북측과 협의를 거쳐 25일 이후 다시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