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에 위협' 가정폭력 흉기사용 비율 증가

입력 2012-04-10 15: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칼, 가위 등을 흉기로 사용하는 흉기를 사용하는 가정폭력의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

10일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지난해 서울가정법원·서울중앙지검·인천지검으로부터 상담위탁 보호처분 혹은 상담조건부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가정폭력 행위자 55명을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칼·가위·도끼 등 흉기로 위협하거나 다치게 하는 경우가 25.5%(14명)에 달했다. 지난 2010년 13.3%(10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폭력을 휘두른 행위자는 남성이 87.3%(48명), 여성이 12.7%(7명)로 남편이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른 경우(81.9%, 45명)가 5배나 많았다.

혼인 기간으로 살펴볼 때는 10-20년이 30.9%(17명), 5-10년과 5년 미만이 각각 16.4%(9명)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벌어지는 폭력은 가부장적 사고 등 성격차이(31%, 26건)에서 비롯된 경우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부부간 불신·음주·경제갈등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부부 사이 갈등이 쌓여 흉기까지 등장해 공권력이 개입되는 경우는 상담을 통해 호전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며 "폭력이 처음 발생했을 때 좀 더 빨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필카부터 네 컷까지…'디토 감성' 추구하는 '포토프레스 세대'[Z탐사대]
  • 신생아 특례대출 기준 완화…9억 원 이하 분양 단지 '눈길'
  • 네이버웹툰, 나스닥 첫날 9.52% 급등…김준구 “아시아 디즈니 목표, 절반 이상 지나”
  • 사잇돌대출 공급액 ‘반토막’…중·저신용자 외면하는 은행
  •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에…'패스트 머니' 투자자 열광
  • 임영웅, 레전드 예능 '삼시세끼' 출격…"7월 중 촬영 예정"
  • '손웅정 사건' 협상 녹취록 공개…"20억 불러요, 최소 5억!"
  • 롯데손보, 새 주인은 외국계?…국내 금융지주 불참
  • 오늘의 상승종목

  • 06.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70,000
    • -0.61%
    • 이더리움
    • 4,766,000
    • -1.47%
    • 비트코인 캐시
    • 537,000
    • -3.76%
    • 리플
    • 669
    • -0.59%
    • 솔라나
    • 199,700
    • -1.53%
    • 에이다
    • 554
    • +1.28%
    • 이오스
    • 812
    • -2.75%
    • 트론
    • 176
    • +2.33%
    • 스텔라루멘
    • 128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3.48%
    • 체인링크
    • 19,370
    • -4.58%
    • 샌드박스
    • 470
    • -2.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