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4·11총선을 하루 앞둔 10일 “야권연대의 승리와 더불어 통합진보당을 국회 교섭단체로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후 방송 라디오 연설에서 “새누리당의 4·11 총선 승리는 이명박 정권의 임기가 4년 더 연장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12번에 이름을 올린 데 대해 “저, 이 문제 때문에 사실 고민 많이 했다. 이해찬 전 총리, 노무현재단의 문재인 이사장, 저를 아끼는 많은 분들이 민주당하고 합쳐서 대통령에 도전하라고,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5년 공직자로 일한 것에 어느 정도 보람을 느낀다”며 “그래서 저 개인이 더 무엇이 되고 싶은 욕망은 없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국회의원, 장관으로 일한 5년 동안 저는 국가가 보호해야 할 사람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며 “참여정부는 많은 성과를 남기는 동시에 오류를 남겼다”고 했다. 또 “경제정책과 국가운영방식을 두고 보면 ‘박근혜는 곧 이명박’”이라며 “이 둘은 구별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제가 당선되려면 정당투표에서 20%, 서기호 전 판사가 국회에 가려면 24%를 받아야 한다” 며 “후보투표는 야권단일후보에게, 정당투표는 정당기호 4번 통합진보당에 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