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국제유가, 中 수요감소우려

입력 2012-04-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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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의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4달러(1.4%) 하락한 배럴당 10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일 발표된 지난달 중국 수출은 1656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수입 증가가 시장 전망치에 훨씬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수경기 부진으로 원유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달 새로 늘어난 일자리가 12만개로 전월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경기 회복세에 대한 실망감이 커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월례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17만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이란과 서방권이 오는 14일부터 핵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날 이란이 스페인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한데 이어 독일과 이탈리아에 대한 수출도 중단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유가 하락 추세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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