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과…음주운전남 1위 비난에 "책임감 느낀다"

입력 2012-04-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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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제작진이 음주운전 중독남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9일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음주운전을 습관적으로 하는 '음주운전남' 사연이 소개됐다.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는 동생 때문에 고민하는 형이 출연해 "습관적인 음주운전으로 동생이 두 차례 법정구속까지 됐었다. 다섯 번의 면허취소와 벌금, 합의금으로 9000만원이 나갔다"라고 고민을 털어놨고 132명의 공감을 얻어 1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누리꾼들은 '음주운전은 웃음의 소재가 아니다', '막장방송인가',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 라며 강하게 항의하고 나선 것.

이에 '안녕하세요'의 이예지 P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심각한 고민이 희화화된 문제에 대해 제작진도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민의 주체는 음주운전남 동생이 아닌 형인데 우승자석에 둘을 같이 앉히다 보니 희화화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에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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