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일인 11일 전직 대통령들도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주민자치센터의 연희동 제1투표소를 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방문해 투표했다.
부인과 나란히 회색 정장을 입은 전 전 대통령은 "깨끗한 마음으로 투표를 했다"며 남아있는 과ㆍ추징금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는 게 없다"는 말만 남기고 투표장을 떠났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동작구 상도동 강남초등학교에 마련된 상도1동 제1투표소를 찾았다.
김 전 대통령은 투표를 마친 뒤 투표 참관위원 한명 한명에게 "수고가 많다"며 악수를 건넸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마포구 동교동에 마련된 서교동 제7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했다.
이 여사는 "많은 사람들이 투표했으면 좋겠다"며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사람이 당선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