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후보는 3명인데 당은 20여개라니 웃긴다”

입력 2012-04-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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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서울 광진구 구의동 현대프라임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마련된 제6투표소에는 아침에 내렸던 봄비가 개자 가족 단위의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눈에 봐도 작아보이는 투표소 안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3주민들로 가득찼다.

현장 투표소 관계자는 “이 곳은 4048명에 이르는 유권자 중 현재 투표율이 45%를 넘고 있다”면서 “이렇게 가면 충분히 70%는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표 마감시간을 3시간 남겨둔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70대 한 모 할머니는 “눈이 침침해서 20여개씩이나 되는 당은 보이지도 않는다”면서 “후보는 달랑 3명인데 당은 20여개라니 너무 웃긴다”고 너털 웃음을 지었다.

처음 투표에 참여한다는 형제는 인증샷 찍기에 바빴다. 형제들 중의 동생인 이 모씨는 “투표권을 처음 행사해 본다. 너무 설레고 나도 이제 어른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연예인들의 인증샷을 보고나니 나도 한번 찍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등산을 다녀왔다는 60대의 정 모씨는 “요즘에는 정책도 아니고, 인물론도 아니다”면서 “정권심판론에 초점을 맞추긴 하는데 그사람이 그사람이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운동복 차림을 한 40대 한 모씨는 “추미애 후보가 3선이나 했는데 정작 일해 놓은게 없다는 소리가 나온다”면서 “지역을 위해서 일한게 없다. 피부로 와닿는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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