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도스 ‘May展’공모기획전

입력 2012-04-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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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가 ‘may’전을 5월2일부터 29일까지 연다.

may는 5월이라는 뜻도 있지만 ‘~일지도 모른다’라는 가능성을 의미도 담고 있다. 여기에는 5월의 행복한 봄날,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갤러리 도스의 공모 기획전이다.

▲5.2-8일 : 안중경 작가 ‘If the skin has emotions’ 展

안중경은 회화를 통해 인간을 연구한다. 얼굴은 한 개인의 감정이나 생각이 표정으로써 드러나거나 감추어지는 가장 극적인 장소이기 때문에 감정과 기억들에 의해 피부가 제각각 다른 형태와 두께, 색깔, 질감을 지니게 된다는 과학적 이론을 근거로 한다. 작가는 이러한 피부의 특성에 주목하고 역으로 그 피부로부터 유추되고 상상되어지는 것들을 다양한 형태로 변형하여 얼굴을 표현한다. 이처럼 '인간연구' 시리즈에서는 회화가 하나의 과학적 실험의 장이 되어 예술의 영역을 확장시킨다. 작가는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및 동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5.9-15일 : 최명숙 작가 ‘시간에 따라 변하는 숲’ 展

작가는 숲에서 느껴지는 작은 잎들의 움직임과 그 잎이 만들어내는 나무들의 몸짓을 점으로 표현한다. 무수히 많은 점들이 쌓여가면서 만들어내는 움직임은 다시 커다란 자연의 공간으로 돌아간다. 작품 안에서 반복되는 단순한 점들을 통해 작은 생명체들이 모여 이루는 무한한 자연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은 작가에게 작은 구성물들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이며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숲과의 교감을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서양화를 전공하여 학사 졸업하였고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갤러리 도스에서 첫 전시를 가진다.

▲5.16-22일 : 정찬부 작가 ‘발아(發芽)’展

작가는 흔히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로 자연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전통적인 조각 방식에 오브제의 물성을 가미함으로 친숙한 소재를 낯선 이미지로 전환된다. 조각과 오브제, 이미지와 실재, 자연과 인공이 혼재되면서 동식물이 어우러진 초현실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형형색색의 빨대가 반복되면서 옵아트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물결치듯 펼쳐지는 표면의 질감은 또 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준다. 작가는 전남대학교 조소과 및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였다.

▲05.23-29일 : 김진선 작가의 ‘향수 - 산을 보다’ 展

작가는 작업을 통해 우리 기억 속의 자연이 가진 모습을 표현하여 자연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표현하고자한다. 연필이 만들어내는 반복된 움직임과 지움의 과정은 거대한 산의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작업의 전반에는 자연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가 녹아있는데 작가가 유년시절 산을 통해 느꼈던 편안한 안식처의 느낌을 전달함으로써 인간 내면의 자연에 대한 기억들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 및 동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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