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새누리당 타이틀을 달고 호남에 출마한 이정현(광주 서을), 정운천(전북 전주 완산을) 후보 모두 낙선 위기에 빠졌다.
S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 서을에서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의 예상득표율은 52.9%로 40.3%에 그친 이 후보를 12.6%포인트 차로 크게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전주 완산을에서도 민주통합당 이상직 후보가 47.3%로 정 후보(36.1%)를 11.2%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간 각종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이·정 두 후보는 오차 범위내에서 상대 후보와 접전을 벌여왔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이 27년 만에 호남에 승기를 꽂을 수 있을지 주목돼왔다.
그러나 지난 18대 총선보다 투표율이 다소 상승한데다 정권심판론을 내세운 야권의 바람앞에 결국 두 후보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