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치러진 제19대 총선에서는 여야 모두 중진의원이 대거 낙선하며 ‘여의도 생환’에 실패했다. 지역구를 기준으로 18대 현역의원 중 62%가 교체되면서 국회에 대거 ‘물갈이’가 이뤄지게 됐다.
새누리당에서는 친박계 6선 중진 의원인 홍사덕 후보가 서울 종로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서울 동대문 을에서는 당 대표를 지낸 홍준표 후보가 국회 진입에 실패하며 30년 정계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5선을 노렸던 김영선 후보는 경기 일산 서구에서 4선에 도전했던 전재희 후보는 경기 광명을에서 각각 낙선했다.
민주통합당의 경우 당 의장을 지냈던 정동영 후보가 서울 강남을에서 낙선한 것을 필두로 법무장관을 지낸 천정배 후보가 서울 송파을에서 고배를 마셨다. ‘적진’ 대구 수성갑에 뛰어들었던 김부겸 후보도 국회에 입성하지 못했다.
4선에 도전했던 홍재형 후보와 이강래 후보 역시 각각 충북 청주상당과 전북 남원순창에서 떨어졌다.
새누리당은 172명 가운데 55명만이, 민주당은 87명 가운데 45명만이 살아서 여의도에 돌아가게 됐다. 비율로는 새누리가 약 3분의 1, 민주당이 약 절반 가량이 살아남은 셈이다.
자유선진당 대표인 심대평 후보도 충남 세종시에서 낙선했다. 무소속 최연희 의원도 강원 동해삼척 지역구에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