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 로켓 ‘광명성3호’발사가 임박하면서 국제사회에 긴장이 더해지고 있다.
북한은 12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발사 강행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발사 중단을 촉구했다.
제니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계획을 실행에 옮겨 로켓을 발사하는 것에 대해 어떤 수단도 배제하지 않고 응하겠다”며 “북한은 방향을 바꿔 재고할 기회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군사대응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카니 대변인은 “북한의 로켓 발사는 유엔(UN)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주민들을 굶기면서 군사프로그램에 돈을 낭비해온 북한 정권의 행태를 다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전일 북한이 로켓 발사와 핵 실험을 강행할 시 24만t의 식량보급 지원을 취소하겠다고 경고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주요 8국(G8)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고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G8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G8은 한반도 안정이라는 강력한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나라의 부강과 안보는 도발적 행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약속과 의무를 다할 때 온다”고 강조했다.
스페인도 북한의 로켓 발사에 우려를 표시했다.
조셉 A. 두란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북한의 광명성3호 발사 계획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한 유엔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8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위성발사 비용은 북한의 빈곤 퇴치를 위해 사용되야 하고 이로써 한반도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