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서 승리를 이끈 박근혜 위원장의 힘이 주식시장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선거 전날 문재인 테마주는 박근혜 테마주에 판정승을 거뒀지만 총선 결과가 나온 직후 열린 주식시장에서는 압도 당했다. 대신 총선전 잠시 주춤했던 안철수 테마주들이 박근혜주와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 전개됐다.
12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 EG 등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대로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제약, 우리들생명과학, 유성티엔에스, 조광페인트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내려앉았다.
이번 총선 승리로 박근혜 위원장의 대권 행보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문재인 상임고문은 당선되기는 했지만 예상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야권의 총선 패배로 유력한 대선주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안철수연구소와 솔고바이오, 잘만테크는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치권에서는 시기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는 있지만 안 원장이 대선 행보에 나설 것이란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안 원장은 총선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 유력 후보 지원 발언을 하는 등 정치적 행보를 계속했고 투표 독려를 위해 공약을 내세우는 등 존재감 심기에도 계속 노력해왔다.
또 안 원장은 지난달말 서울대 강연에서 “사회에 긍정적인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정치도 감당할 수 있다”며 직접 정치에 뛰어들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