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곽 감독이 본인의 파란만장했던 20대 미운 오리 새끼 시절을 고백하는 자전적인 스토리로, ‘미운 오리 새끼’ 포스터에 직접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사실 영화감독이 포스터에 등장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지만 이번 ‘미운 오리 새끼’ 포스터 촬영의 경우, ‘친구’에 이은 곽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이자, 데뷔작인 단편 영화 ‘영창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한 장편 영화라는 데 큰 의미가 있어 색다른 시도를 감행했다.
또한 곽 감독의 ‘미운 오리 새끼’가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는 연출 의도가 이번 포스터 촬영을 통해 관객들에게 더욱 진솔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곽 감독은 포스터 촬영에 앞서 메이크업을 받는 동안, 쑥스러워 했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본인의 트레이드마크인 푸근한 미소와 함께 자연스러운 포즈로 사진작가의 OK 사인을 이끌어 냈다는 후문이다.
함께 촬영에 임한 신예 김준구는 곽 감독의 프로다운 모습에 긴장하는 듯 했으나, 촬영이 거듭될수록 곽 감독과 환상의 호흡을 발휘해 놀랍도록 똑 닮은 모습으로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 20년 전 곽 감독과 지금의 곽 감독이 함께하는 콘셉트로 촬영을 마친 ‘미운 오리 새끼’ 포스터는 디자인 작업을 거친 후 4월 셋째 주,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곽 감독이 포스터 촬영에 직접 참여해 색다른 매력과 신선함을 안겨줄 ‘미운 오리 새끼’는 헌병대에 배치된 6개월 방위 ‘낙만’의 파란만장한 병영생활과 그 보다 더 파란만장한 1987년 그 시절의 이야기를 담는다.
SBS ‘기적의 오디션’에서 곽 감독의 제자로 눈길을 끌던 신인 김준구와 대한민국 명품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베테랑 배우 오달수가 주연을 맡은 ‘미운 오리 새끼’는 다음 달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