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13일 해외현지에서 수출기업이 겪는 통관애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주요 경제단체와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자유무역협정(FTA), 신흥국 수출증가 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수출환경 변화로 해외통관애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통관애로 발생건수는 지난 2000년 30건에서 2008년 252건, 지난해 376건을 기록했다.
민관협의회는 관세청과 경제 4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 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및 수출업종을 대표하는 4개 단체가 함께 참여했다. 수출업종 대표 4개 단체로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 한국의류산업협회가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관세청과 경제단체는 각 기관별로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해외통관지원·통관애로 해소를 위한 활동사항을 소개했다. 또 지속적인 기업지원 협력방안과 지원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관세청은 지난 2월부터 수출기업 지원강화를 위해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통관애로사항을 접수할 수 있는 ‘인터넷 해외통관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관세청과 경제단체 간 핫라인을 구축해 경제단체에 접수된 해외통관애로에 대해서도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했다.
관세청은“해외통관애로 해소 지원을 위한 민관협의회가 정식 출범함에 따라 향후 우리 기업의 수출관련 애로사항에 더욱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