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추트레인’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몸에 공을 맞는 등 악전고투 속에서 결승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커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페넌트레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이던 3회초 조나단 산체스로부터 몸에 맞는 공을 맞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산체스는 지난해 6월 추신수에게 왼쪽 엄지 골절상을 안긴 장본인이었다.
추신수와 캔자스시티의 포수인 움베르토 퀸테로가 언쟁을 벌이는 도중, 양 팀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벤치클리어링’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추신수는 이후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으나, 여섯 번째 타석이던 연장 10회초 공격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9-9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 10회 2아웃 주자 1, 2루 득점 찬스에서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추신수의 결승타로 클리블랜드는 11-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후 추신수의 타율은 2할2푼2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