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9호선 전동차
서울지하철 9호선의 기본 요금 인상을 두고 서울특별시와 노선 운영사인 서울메트로9호선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하철 9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메트로9호선은 오는 6월 16일부터 9호선 개화역~신논현역 구간의 일반 기본 운임을 기본보다 500원 올린 1550원(교통카드 기준)으로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메트로9호선은 요금 인상 내용을 자사 홈페이지와 각 지하철 역사에 공고했고, 이에 시민들은 “총선 끝나자 마자 요금을 올리는 것이 어디 있느냐”며 불만을 표출했다.
서울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요금 인상은 시행사의 자율적인 선택”이라며 “운임 수입 및 운영비 부족으로 적자가 확대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울시는 “요금 인상은 검토된 바 없다”며 “이번 요금 인상 고지는 불법행동으로 추후 과태료를 물릴 것”이라고 강경하게 대응하고 나섰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2월 지하철 요금 협상안을 마련해 구체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서울메트로9호선 측의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