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오바마...경호원들 성매매 혐의 '일파만파'

입력 2012-04-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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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해외 임무 수행 중 성매매를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수행원인 미군 5명도 성매매를 했다는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15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주 정상회의 참석차 콜롬비아를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의 신변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 요원 11명이 현지 카르타헤나 호텔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직위를 박탈 당했다. 이들과 함께 성매매에 가담한 혐의를 받은 5명의 미군도 출입이 제한된 채 조사를 받고 있으며 비밀경호국은 이들에게 임무 해제 조치를 내렸다.

이날 폴 모리세이 비밀경호국 차장은 이날 "성매매와 관련된 요원 11명을 휴가 형식으로 정직시키고 본국에 송환조치했다"면서 "이는 정상적인 조치로 이번 파문과 관련한 전면 조사에 필요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 남부군사령부도 '부적절한 행위' 혐의를 받는 5명의 군인을 임무 해제하고, 콜롬비아 내 미군 막사에 연금한 상태다. 국방부는 또 이들에 대해 외부와의 접촉 금지령도 내렸다.

한편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 같은 사실을 보고했다고 전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다만 이번 사건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비밀경호국을 완전히 신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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