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러닝화, 패션과 만나다

입력 2012-04-16 06:46 수정 2012-04-1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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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셔니스타들이 선택한 ‘잇’슈즈로 부상…단정한 룩에 ‘포인트컬러’로 매치

뭉툭하고 투박한 라인, 기능이 디자인보다 중요한, 운동 매니아들의 필수 아이템 러닝화. 땀내나고 우락부락한 체육인에게나 어울릴 법한 러닝화에 대한 패션 피플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패션 세계의 아이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4의 화제 주인공들이 모인 화보에 러닝화가 등장한 것도 달라진 위상을 입증한다. 드레시하고 여성적인 스타일을 대표하는 기윤하가 본인의 디자인에 비비드 블루 러닝화를 매치한 것은 충격적이다. 오렌지 스타디움 점퍼를 보색대비 해 믹스매치 스타일을 화려하게 완성했다는 평을 받는다.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두 개의 색상에 차가운 무채색 스커트와 복고풍 컬러 상의를 매치해 수줍은 소녀가 성인식으로 나아가는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스프리스
기윤하의 시스루 원피스는 화이트 러닝화를 만나서 더욱 놀라운 효과를 가져왔다. 가장 포멀하고 섹시한 스타일의 원피스가 갖는 클래식함을 화이트 러닝화의 투박함과 접목시켜서 더욱 유쾌하고 장난스러운 룩을 완성했다. 결국 TPO에 최적화된 룩에서 지루함을 느끼는 패션 피플들에게 러닝화는 자유분방함을 선사하는 아이템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물론 러닝화의 기능성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 건강, 웰빙을 지키는 것이 트렌드의 최전방에 서있다면, 패션 피플들에게는 이 트렌드를 리드하면서도 스타일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취향을 맘껏 발산하라’는 포토그래퍼 오중석은 몸과 마음이 모두 편한 스타일이야말로 진정한 자신의 스타일이라며 평소 러닝화를 즐겨 신는다. 그중에서도 특히 가벼우면서도 네온 컬러가 믹스 된 포니의 피네온을 추천했다. 깔끔한 디자인과 통풍이 잘되는 아이템이 좋다며 자신만의 러닝화 선택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심플한 스타일을 즐기는 헤어 아티스트 김승원은 멋 부린 티가 나는 것을 싫어해 너무 스타일리시한 아이템보단 네이비 혹은 은은한 컬러의 아이템으로 단정한 느낌의 룩을 고집하며 신발은 포인트컬러로 매치 한다. 특히 포니의 쉐브라이트는 보기보다 굽이 높아 자심감까지 생긴다고 귀띔해줬다.

마지막으로 스타일리스트 황금남의 스타일엔 언제나 러닝화가 함께한다고 한다. 활동적인 직업 특성상 운동화를 즐겨 신는데 평범한 스니커즈 보다 통통 튀는 컬러의 러닝화를 신으면 스타일의 포인트뿐 아니라 상대방에게 파워풀한 이미지까지 심어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러닝화 스타일링엔 발볼을 잡아주는 포니의 쉐브라이트처럼 퍼져 보이지 않는 디자인을 선택하고, 러닝화에 어울리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발목이 드러나는 레깅스나 스키니 팬츠를 매치할 것을 강조했다.

패션을 만나 화려하게 비상하는 러닝화의 대변신은 앞으로도 계속될까? 개성있는 스타일링을 라이프 스타일로 만들어가는 패션 피플들의 위시 리스트 속에 당분간 러닝화가 꽤 높은 랭킹을 차지하고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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