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다음 혁신제품은 ‘입는 컴퓨터’가 될 전망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게임업체인 밸브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14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보도했다.
구글이 최근 ‘프로젝트글래스’라는 가상안경을 선보이면서 메이저 정보·기술(IT)업체들 사이에서 입는 컴퓨터 개발 열풍이 불 것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팀 쿡 CEO는 지난주 워싱턴의 밸브 본사를 방문한 것에 대해 새로운 게임과 관련된 프로젝트 논의를 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입는 컴퓨터에 대한 논의 가능성도 크다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포브스는 그 근거로 밸브에서 일하는 한 직원의 블로그에서 밸브가 입는 컴퓨터 프로젝트를 현재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애브래시라는 이름의 밸브 직원은 “입는 컴퓨터의 최종 형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20년 안에 안경이나 또는 촉감 등을 이용한 입는 컴퓨터가 PC의 새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밸브가 가까운 시일 안에 가상안경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애플과 손을 잡는다면 구글에 대항할 수 있는 강력한 동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브스는 내다봤다.
밸브는 최근 웹사이트에 전체적으로 새로운 게임환경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될 경험이 많은 엔지니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게임업체인 밸브가 하드웨어 전문가를 모집하는 것은 게임기인 콘솔이나 입는 컴퓨터 개발을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