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눈에 띠게 나타나는 문제는 피부가 쉽게 건조하고 예민해지는 것. 심할 경우 피부건조증이 생길 수 있는데 살이 트는 것처럼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주로 피지 분비가 적은 팔꿈치, 발꿈치, 허벅지나 복부, 정강이와 같은 부위에 발생하고 밤이 되면 그 가려움이 더욱 심해진다. 초기 피부 건조증 단계를 넘어서면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긁으면 진물이 나는 등 건성 습진으로 악화될 수 있다.
꽃가루나 먼지가 많은 날에는 옷이나 모자, 마스크로 최대한 노출을 막고, 얼굴이나 손 등의 노출부위에는 보습제를 바르면 오염 물질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라운딩 후에는 항상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평소 하루 8컵 이상 수분을 섭취하면 피부건조를 예방할 수 있다.
세안이나 샤워를 할 때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며,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의 수분을 막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남성의 경우 건조해진 피부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잔주름은 더디게 생기지만 피부조직이 두터운 만큼 한 번 생긴 주름은 깊게 생기게 되므로 보습에 신경 쓰는 게 좋다. 특히 건성피부인 경우, 더더욱 피부가 당기고 갈라지며 각질이 일어나게 되므로 수분 공급이 필수적이다.
피부가 건조해서 가려울 때는 긁지 말고 가려운 부위에 냉찜질을 하거나 간단한 목욕 후 보습제를 바른다 그리고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습진을 가라앉힐 수 있는 국소 도포 스테로이드제와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치료와 예방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4주 정도면 충분히 치유될 수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