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北 미사일 발사...6년치 식량 쐈다”

입력 2012-04-16 08:40 수정 2012-04-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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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6일 “북한은 13일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번 발사에 쓴 직접 비용만 해도 무려 8억5000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와 교통방송·동영상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 ‘제88차 라디오연설’에서 “미사일 한 번 쏘는 돈이면 북한의 6년치 식량 부족분, 옥수수 250만톤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식량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를 강행함으로써 국제사회로 부터 또 다시 고립을 자초하고 더 큰 어려움에 빠지고 있다”며 “지난 3월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후진타오 중국 수석도‘북한은 로켓 발사를 포기하고 민생 발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미사일 발사로 지난 2월29일 북·미 합의를 파기함으로써 영양지원 24만톤도 받을 수 없게 됐다”며 “북한 주민 세 명중 한 명이 영양부족에 시달린다는 상황에서 이는 주민들의 식량을 빼앗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존립 목적은 국민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살 길은 스스로 핵무기를 포기하고 개혁·개방을 통해서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얀마가 사회주의를 걸어오면서 후진국을 면치 못했지만 민주화와 개혁·개방으로 경제발전에 나섰다는 사례를 들었다.

특히 “이제라도 빗장을 풀고 방향만 바꾼다면 중국과 베트남을 따라잡는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변화에 기대와 더불어 그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한반도에 평화가 꽃피고 우리 민족 모두가 공동 번영하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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