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적 수준 전문대학’(WCC·World Class College) 7개교를 추가로 지정한다.
교과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WCC 선정을 위한 지정·운영계획’을 발표했다. WCC는 한국의 대표 전문대학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교과부는 2013년까지 총 21개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거제대·대전보건대·연암공업대·영남이공대·영진전문대·울산과학대·제주한라대 등 총 7개교를 지정했다.
WCC로 지정된 대학은 재정과 학사운영 등에서 각종 우대를 받는다. 각 학교당 평균 5억원의 추가 지원금을 받게 되고 각 대학은 ‘WCC 글로벌 특화 프로그램’,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학생을 위한 ‘후진학 프로그램’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일정 조건만 충족하게 되면 현재 인가제로 운영하고 있는 4년제 학사학위과정인 ‘전공심화과정’을 별도의 심사 없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는 등 학사운영 면에서도 보다 많은 자율권이 생긴다.
선정평가는 총 4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 교육역량강화사업 평가로 우수대학 상위 40개교를 선정한 뒤 2단계에서 대학의 재정건전성을 평가한다.
3단계에서는 특성화 수준, 취업역량, 산학협력 및 글로벌교육역량 등을 비교해 14개교를 선정하게 되며 마지막으로 산업체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7개교를 선정한다.
이밖에도 교과부는 WCC를 글로벌 수준의 특화된 전문대학으로 키우기 위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및 고등직업교육연구소 등과 협력해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모델을 개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정영준 교육과학기술부 전문대학과장은 “WCC가 전문대학 직업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고 전문대학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전문대 학생들이 정당한 평가와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여건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