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16일(현지시간) 인도를 제외하고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스페인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고조되고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67.35포인트(1.74%) 하락한 9470.64로, 토픽스지수는 11.65포인트(1.43%) 내린 803.83으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13포인트(0.09%) 하락한 2357.03으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8.41포인트(0.75%) 내린 7729.86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15분 현재 전일보다 128.38포인트(0.62%) 하락한 2만572.66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55포인트(0.09%) 하락한 2985.27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2.11포인트(0.13%) 상승한 1만7116.6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스페인이 부채위기를 해결하는데 난관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스페인의 5년물 국채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은 지난주 502.5bp(bp=0.0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이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에 이어 구제금융을 받는 네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주 공개된 미국의 4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전월의 76.2에서 75.7로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2주래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유럽 위기가 확산되고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가 하락하면서 수출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특징종목으로는 유럽과 미국 시장에 매출의 60%를 의존하고 있는 캐논이 2.4%,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3.5% 각각 급락했다.
파스코는 4.7% 떨어졌다.
중국증시는 이날 등락을 반복했다.
자국의 긴축정책 완화 기대와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 우려가 맞물린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