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독일서 특강 “신흥국 내수로 성장전략 전환해야”

입력 2012-04-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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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7일(현지시간) 독일 괴테대학에서 '대불황으로부터의 회복, 신흥시장국의 관점'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신흥시장국은 해외수요 주도형에서 국내수요 주도형으로 성장전략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1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괴테대학에서 통화·금융안정연구소(IMFS)가 주최한 특강에서 이 같이 말했다. 강연 주제는 ‘대불황으로부터의 회복, 신흥시장국의 관점’이었다.

그는 “선진국 경제가 당분간 빠르게 회복되기 어려운 만큼 신흥국은 내수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신흥국이 내수 주도형으로 경제구조를 개혁하면 글로벌 불균형 완화뿐 아니라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파급 효과도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흥시장국의 성장이 선진국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고, 반대로 선진국의 성장은 신흥시장국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신흥국은 금융부문이 국외 충격에 취약해 선진국이 투자와 성장을 제약하는 위험요인을 없애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책공조를 통해 글로벌 유동성을 관리하고 국제 자본이동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김 총재는 선진국의 재정건전화와 함께 주요국 중앙은행이 글로벌 과잉유동성을 점진적으로 회수할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식적인 국제기구를 창설함으로써 각국 통화정책이 다른 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도록 하고 국제적인 최종 대부자의 부재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했다.

이날 강연은 유럽중앙은행(ECB)과 독일연방은행 등 중앙은행과 금융계, 학계 주요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CB 통계회의를 위해 독일을 방문한 김 총재는 미국 워싱턴으로 옮겨 19일 G20(주요 20개국)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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