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불안해!”…MMF, 2개월만에 70兆 터치

입력 2012-04-17 09:42 수정 2012-04-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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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환매자금 MMF로 몰리며 올들어 16조원 증가

대표적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가 2개월여만에 또다시 70조원대를 회복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및 미국 경기회복 과정을 확인하고 가겠다는 관망심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투자협회 따르면 지난 9일 MMF설정잔액은 70조6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6일(70조1713억원) 이후 2개월여만에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그 다음날인 10일에도 5000억원이 한꺼번에 유입되며 70조5962억원까지 불어났다.

올 초 MMF잔고가 53조원대였음을 감안하면 4개월여만에 16조원 넘게 유입된 셈이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고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높아지면서 법인을 중심으로 MMF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다.

12일과 13일 법인자금이 유출되며 69조원대로 내려서긴 했지만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감이 현재진행형임을 감안하면 당분간 MMF 설정잔액은 증가세를 나타날 것이란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탔던 2월말, MMF설정잔액은 50조원대 후반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조정기에 접어든 3월초 부터 MMF설정잔액이 꾸준히 늘기시작, 최근에는 60조원대에서 머물고 있다. 연초 이후 증시상승으로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이 일단 환매에 나섰지만 이후 증시 조정기가 찾아오면서 마땅한 투자대안을 찾지 못하고 단기금융상품인 MMF에 돈을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후정 펀드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지지부진한 주가 움직임에 이어 대외적인 불안감이 형성되면서 투자자들이 대기성 상품으로 쏠리고 있다”며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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