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권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비과세 혜택이 단계적으로 축소됨에도 불구하고 이를 알리지 않은 채 상품을 팔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말로 비과세 혜택을 종료하고 2013년 부터 5% 과세, 2014년에는 9% , 2015년 에는 타은행들과 동일한 14%에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농협, 신협, 수협 등은 비과세 장점을 내세워 무리하게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은 지난 3일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더드림월복리적금’을 출시했다. 수협은 이 상품을 세금우대로 가입하는 고객들에겐 이자소득세가 전액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농협과 축협에서도 지난달 2일부터 이달 말까지 ‘2012새출발 사은예금’ 판매 행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 비과세, 세금우대. 생계형 저축 등 3 가지 형태로 예금을 판매하겠다는 것. 하지만 정작 비과세 및 생계형 저축 등에서 받을 수 있는 비과세 혜택은 올해로 종료되는 셈이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이벤트 명목을 내세워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는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