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는 15일(현지시간) 인터넷의 핵심 기반인 개방과 보편적 접근 원칙이 인터넷 출현 이후 최대 위협에 직면해있다고 주장했다.
브린은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도처에 오픈 인터넷에 반대하는 매우 강력한 세력이 있다면서 웹의 자유에 대해 “두렵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일부 국가가 국민의 인터넷 접근과 통신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저작권 침해 엄중 단속에 나선 엔터테인먼트 업계 역시 인터넷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린은 특히 페이스북과 애플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만약 페이스북이 인터넷을 점령했다면 “그들의 제한적인 룰에 따라야하기 때문에 자신과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구글을 설립할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사용자들로 하여금 데이터를 다른 서비스로 옮기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린은 또 “인터넷 자유와 관련해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중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인터넷 사용을 사전 검열하거나 통제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린은 지난 2010년 중국정부의 검열과 사이버공격에 대한 우려로 중국 본토에서의 부분 철수를 주도했던 인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