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대표 장모씨가 여자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추가 혐의자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소속사 연습생 11명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상 특수강간)으로 구속된 장씨와 함께 아이돌 그룹 멤버 2명과 가수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소속이 아니지만 장 씨와 지인 관계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성인인 특성 상 자발적으로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기존 6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으며 여기에는 10대 2명과 신인연기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장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해당 기획사 연습생들을 접촉하는 등 내사를 벌여왔고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장씨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