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유럽서 건설장비 대규모 수주…1.2억 달러 규모

입력 2012-04-1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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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지난 16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인터마트(Intermat) 국제건설장비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유럽에서 건설장비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인터마트 국제건설장비전시회(INTERMAT 2012)’에 참가, 총 1500대(굴삭기 1050대, 휠로더 450대), 1.2억불 규모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인터마트 2012’는 총 43개국 15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127개국 20만여 명이 관람하는 세계 3대 건설장비전시회 중 하나다. 현대중공업은 전 세계에서 온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한편 활발한 수주상담을 진행했다.

현대중공업은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성을 한층 강화한 새 건설장비들을 대거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친환경엔진을 장착해 새 배기가스 규제기준인 ‘Tier 4 Interim(티어 4 인터림)’을 충족한 9A시리즈 장비와 최대 25%까지 연료소모를 줄인 하이브리드 굴삭기를 처음 공개했다. 이 중 9A시리즈 굴삭기와 휠로더는 기존 장비에 비해 5% 이상 연료효율이 높아 구매문의가 이어졌다.

해외 광산개발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국내 유일의 120톤 굴삭기와 대리석 광산용 특수 휠로더, 유럽에서 수요가 많은 미니굴삭기(1.6톤∼8톤) 등도 관심을 끌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현대중공업은 건설장비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지난 3월 말까지 총 1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전년대비 27% 증가한 5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시장에서도 지난해 전년대비 50% 가량 매출이 늘었으며, 올 들어서도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외 신시장 개척과 시장맞춤형 신모델 개발, 해외 생산공장 및 부품센터 구축 등에 노력해 왔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해외 신흥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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