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 사장이 재일교포 여성 무용인 J씨에게 수억원대의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MBC노조는 서울 여의도 본사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사장이 20여차례에 걸쳐 J씨에게 무리한 협찬금을 주는 등 직위를 이용해 특혜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J씨가 대표로 있는 기획사는 올해 MBC 창사 51주년 특집기획 공연을 제작했고 지난해 3월에는 J씨가 개최한 '최승희 100주년' 개인 공연은 MBC가 공동주최로 참여했다"며 "김 사장이 MBC 사업을 J씨에게 몰아줬다"고 강조했다.
또 "MBC 창사 51주년 특집기획 뮤지컬 이육사의 경우 MBC 내부 문서에 따르면 예상 티켓 판매율은 14%로 수익금이 5500여원에 그쳤다"며 "12억원을 투입해 5%도 못 버는 공연"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