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이 헛개음료 시장에 진출한 지 1년4개월 만에 1위 자리에 올라섰다.
닐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헛개음료 시장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50%, 광동제약이 34.1%, 롯데칠성음료이 5.9%의 순이었다.
광동제약은 2010년 4월 헛개음료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줄곧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CJ제일제당이 컨디션 헛개수의 소비자층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면서 광동제약은 시장을 내주게 됐다.
‘컨디션 헛개수’는 0kcal 건강음료 콘셉트로 남성뿐 아니라 다이어트에 민감한 여성소비자를 공략했다. 또 '100% 국산 헛개' 소재를 사용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권지훈 CJ제일제당 컨디션 헛개수 브랜드매니저는 “치열한 업체 경쟁 속에서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컨디션 헛개수를 국민 대표 갈증해소음료로 자리잡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신규 TV광고는 물론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통해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헛개음료 시장은 광동제약과 CJ제일제당 외에도 롯데칠성음료와 웅진식품까지 진출해 있다. 음료시장 1위 업체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말 ‘아침헛개’를 내놨고 웅진식품은 최근 ‘홍삼헛개수’를 출시했다 .
업계는 올해 헛개 음료시장 규모가 지난해 300억원에서 3배 이상 성장한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