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공모주 사모펀드‘인기몰이’

입력 2012-04-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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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1억 규모…1년새 2배 성장

공모주 사모펀드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유럽발 재정 위기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고액 자산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모주 투자에 눈을 돌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공모주 사모펀드는 공모주나 비상장주식 등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로 최소 1억원 이상의 투자하는 50명 미만의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증권사나 은행 PB(Private Bank)센터를 통해 판매된다.

18일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공모주 사모펀드의 규모는 5311억원으로 지난해 3월 말 2400억원보다 두 배 넘게 급증했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기존 공모주 직접투자는 기관 배정율이 높고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반면 공모주 사모펀드는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음은 물론 투자자의 니즈에 따른 다양한 상품 운용으로 위험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실제로 작년 공모주 사모펀드의 수익률이 액티브 펀드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공모펀드는 종목당 10%로 편입 한도가 정해져있지만 사모펀드는 원하는 만큼의 종목 편입이 가능해 운용상 제약이 적다.

이어 “상대적으로 정보가 적은 상장 전 기업의 가치를 개인이 판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공모주 사모펀드는 전문가가 많은 공모 기업 중 옥석을 가려 펀드에 편입하기 때문에 개인이 직접 공모주에 투자하거나 공모펀드에 가입하는 것보다 유리하다”며 “하지만 수익률 측면에서 항상 우위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공모주 사모펀드는 공모주 직접투자와 공모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의 장점을 두루 갖춘 상품이지만 최소 투자 금액이 1억원인 만큼 진입장벽이 높다는 지적도 있다. 한 증권사 PB센터 관계자는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주나 비상장주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는 요즘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잠시 공모를 미뤘던 기업들이 올 하반기 IPO(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모주 사모펀드에 투자자가 더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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