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은 18일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전월대비 3.2p 하락한 11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38.7보다 27.3p 낮은 수준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점으로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시장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란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방은 주택매매가격 상승폭 둔화, 봄 이사철 마무리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전월세 이주수요 감소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울산광역시(131.6), 충청남도(124.9), 충청북도(124.7), 광주광역시(124.5), 대구광역시(124.0) 등은 여전히 120을 넘기고 있어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높게 나타났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85.6으로 전월(87.5)보다 1.9p 떨어졌고,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11.2로 전달 116.6에 비해 5.4p 하락했다.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대비 소폭(2.5p) 하락한 77.7을 기록했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08.0으로 전월보다 6.9p 떨어졌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13.8p, 26.5p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4.5, 인천 105.4, 경기 105.3을 기록하며 전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성북구(111.5), 강동구(111.3) 등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세를 보인 반면, 강남3구(서초ㆍ강남ㆍ송파)의 경우 각각 94.9, 94.4, 93.3을 기록하며 100이하로 미끄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