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대표 최제성)이 중국에 전문매장을 처음으로 열었다.
쌍방울은 17일 상하이 신개발지구에 있는 대형 쇼핑몰 ‘파크사이드 플라자’에 83㎡(25평) 규모의 트라이 오렌지샵 1호점을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매장은 중국인 소비자 성향을 반영해 상품을 내의·란제리·아동복·잠옷 등 패밀리 콘셉트로 특별히 구성했다. 쇼핑몰 내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을 감안, 매장 인테리어, 상품 진열에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한 게 특징이다.
쌍방울은 상하이에 이번 1호점에 이어 2, 3호점을 잇따라 오픈할 계획으로 입지 선정에 들어갔다. 또 랴오닝성 선양에 330㎡(100평)에 달하는 대규모 트라이로드숍과 ‘샤빌’을 주축으로 한 란제리 전문매장을 5~6월 중 각각 개장할 예정이다.
쌍방울은 중국 내 전문매장을 올해 50개 정도 더 개설하고 2015년까지 전문매장 300개, 일반매장 3000개로 늘릴 계획이며, 이번 상하이 1호점에 안테나숍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쌍방울 관계자는 “지난해 캄보디아 프놈펜, 베트남 하노이에 트라이 오렌지샵 동남아 1, 2호점을 열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상하이법인, 5월 중 출범할 선양법인, 길림성 훈춘 생산기지를 축으로 삼아 중국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가는 등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