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성 완화…2007년 4분기 이후 ‘최저’

입력 2012-04-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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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5년 이래 대폭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불안을 일으킬만한 국내외 이슈들이 부각되지 않은데다 시장 심리도 한 쪽으로 쏠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2년 1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과 변동률은 각각 3.9원, 0.35%로 산출됐다. 변동률의 경우 지난해 1분기의 0.41%보다 낮은 수치로 2007년 4분기(0.27%)이후 최저치다. 이는 G20국가의 15개 통화 중 4번재로 낮은 수준이다.

일중 변동성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올해 1분기 환율의 일중 변동률과 변동폭은 각각 0.44%, 5.0원을 기록했다. 전분기(0.81%, 9.3원)와 전년동기(0.53%, 5.9원)에 빗대었을 때도 그 폭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한은은 전분기 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의 주원인이었던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및 유럽 국가채무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았고,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 심리도 일방향으로 쏠리지 않은 점을 주요 배경으로 분석했다.

김정성 한국은행 국제국 외환시장팀 과장은 "지난해에는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환율 병동성이 높아졌는데 올해 1분기의 경우 미국 쪽도 괜찮고 리스크 요인이 많이 희석됐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 규모는 전분기의 7억달러 순매도에서 68억달러 순매입으로 전환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 축소 등으로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가 감소한데다 국제유가 상승등으로 에너지기업을 중심으로 선물환 매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국내 외국환은행의 매매기준으로 측정한 비거주자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8억9000만달러 순매입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의 73억8000만달러 순매입에 비해 규모가 축소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비거주자들이 연초 유럽 국가채무위기 우려 완화 등으로 NDF를 대거 순매도하였다가 2~3월중에는 환율 상승가능성에 대비해 순매입 규모를 큰 폭으로 늘린 데서 기인했다"고 평했다.

이밖에 은행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224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208억3000만달러 보다 7.8% 증가했다.

상품종류별로는 외환스왑이 106억1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현물환(102억1000만달러), 기타파생상품(15억6000만달러) 등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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