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걸음 증시…저평가株 관심 증폭

입력 2012-04-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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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지역난방공사·SK·우리금융 등

국내증시가 지루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면서 저평가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 주식시장이나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저평가 종목을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의 적정가치를 평가하는 데는 주로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쓰인다. 한 종목의 PER과 PBR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현재 주가가 낮게 평가돼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PER(현재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이 낮다는 것은 이익 대비 주가가 낮게 형성돼 있다는 의미다.

역시 PBR(현재 주가를 1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비율)이 1배에도 못 미친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주가가 청산가치 이하로 떨어져 저평가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주가가 2000선 부근 박스권에 갇혀있는데다 하반기에 경기가 꺾이면 기업의 이익도 하향 조정될 수밖에 없어 보수적 지표인 PBR이 저평가 종목의 선정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3개 이상 증권사의 실적 컨센서스(평균 전망치)가 존재하는 132개 종목 중 지난 16일 종가를 기준으로 51개 종목이 PBR이 1배 미만이었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유틸리티 업종에 속하는 종목이 많았다.

한국전력(0.26), 한국가스공사(0.38), 한화(0.46), 동국제강(0.46), 지역난방공사(0.47) 등은 PBR이 0.5배 미만으로 주가가 순자산가치의 절반수준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SK(0.51), 우리금융(0.53), STX팬오션(0.53), 기업은행(0.59), KT(0.59) 등의 순으로 PBR이 낮았다.

하지만 한국전력의 PER은 55.44배에 달해 주당순이익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PBR이 낮다는 이유로 저평가 종목이라고 단정하기는 무리가 있었다. 동국제강도 PER이 21.43배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PBR이 낮으면서 동시에 PER이 10배이하로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종목은 한화, 지역난방공사, SK, 우리금융, 기업은행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낙원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작정 PBR이 낮다고 저평가주로 판단할 수는 없다”며 “각 업종별 실적전망을 꼼꼼히 따져본 후에 투자에 나서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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