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치솟는 유가를 잡기위해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으면서 추가적으로 대형마트 등에서 석유제품 용기(캔)를 판매하겠다는 대책을 검토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석유제품시장 경쟁촉진 및 유통구조의 근본적 개선’을 위한 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투자비용 등을 최소화하고 기존 유통체계를 개선해 소비자에게 저가 판매가 가능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도심 주유소의 경우 임대료 등 높은 지가가 석유값 올리기를 부추기고 있어 이를 피해보고자 나온 것이다.
하지만 해당 대책의 안전과 관련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휘발성이 높은 석유를 캔에 담아 판매할 경우 폭발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확실한 담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안전성에 대한 지적 등 부처 간 이견이 있어서 충분히 검토를 하자는 의견이 나와 추가검토 사안으로 넣었다”며 “안전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국민 안전에 미치는 부작용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경부는 이 외에 간이 주유소 등의 소규모 주요소를 대신 건립하거나 휘발유를 이동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