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빚 폭탄'

입력 2012-04-19 12:00 수정 2012-04-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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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후 창업위해 주택대출…가계부실 새 뇌관

50세 이상의 고연령층의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계대출의 부실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의 경우 소득 대비 대출비율이 저연령층에 비해 높을 뿐 아니라 소득 창출능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19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계대출에서 50세 이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46.6%다. 이는 2003년 33.2%에 비해 13.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은은 “같은 기간 인구비중 상승폭인 8%포인트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며 “고연령층의 가계부채가 인구고령화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연령층의 가계대출은 은행보다 비은행금융기관에서 더 빠르게 늘었다. 은행권의 경우 50~60대의 가계대출 비중이 2003년 20.4%에서 2011년 28.1%로 7.7%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비은행권에서는 22.8%에서 32.4%로 9.6%포인트 증가했다.

한은은 “은행권은 가계대출이 가장 많은 비중이 40대지만 비은행권은 50대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연령층 가계대출의 급증 원인으로는 △부동산가격 상승기(2005~2007년)의 수도권 고가주택담보대출 △베이비부머(1955~1963년)의 은퇴로 창업자금 마련 △대출원금 상환 지연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한은은 “고연령 차주일수록 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저연령층에 비해 높을 뿐 아니라 저신용자 대출 비중도 높아 경제여건 악화 시 부실화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연령층의 경우 직장에서 은퇴한 이들도 많아 소득창출능력이 취약해 노후 및 대출상환 자금 마련을 위한 주택매도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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