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의 ‘지식재산권 전문 자산운용사’가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달 21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본 인가를 획득한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이 그 주인공.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지식재산권 전문 기업인 인텔렉츄얼디스커버리가 대주주로, 특허권와 지식재산권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하는 전문 자산운용사다.
19일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김홍일 대표는 여의도에서 출범 기념 간담회를 갖고 “국내의 유수한 특허 등록물의 브릿지 역할을 주도해 금융과 전 세계적으로 독점력을 지니고 유지시켜 돈 되게 만드는 것이 출범 목표”라며 “삼성전자, 애플과 같은 모바일 등 IT에 국한된 특허전쟁 등 특허 이슈가 많은만큼 이러한 원천 특허 등 수익이 발생하거나 예상되는 지식재산권을 펀드에서 매입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재산권’이란 문학 예술 및 과학작품, 연출, 예술가의 공연, 공업의장, 등록상표, 상호 등에 대한 보호권리와 문학, 예술 등 지적활동에서 발생하는 기타 모든 권리를 포함한다.
김 대표는 “기존 기업들이 부동산 등 유형자산을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하고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면, 이젠 기업이 보유중인 핵심 특허 등 무형 자산도 유동성 확보가 가능한 시대가 왔다”며 “기업 입장에선 신기술 개발비 등으로 활용해 재성장발판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고, 투자자들고 새롭게 제공되는 대체 투자자산에 대한 분산 투자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올 상반기중으로 1000억원 규모의 1호 ‘특허방어펀드’를 기관투자자용 사모펀드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특허를 아이디어브릿지산운용에 넘겨 줘 활용을 원하는 기업이 세 곳 정도로 수수료는 향후 그 기업들의 벨류에이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세계 유명기업인 퀄컴(Qualcomm), IBM, 샌디스크(Sandisk) 등 해외기업에 한국기업들이 라이센스 사용료로 지급하는 비용만 해마다 수조원에 이르고 있다”며 “그동안 한국시장이 기술적인 부문에만 집중해 아직 특허나 지식재산권에 대한 개념이 낮지만, 당 사가 지식 재산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금융시장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