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미국 신발 전문업체 콜렉티브브랜트(CBI)를 인수하기 위해 중국 현지법인인 이랜드차이나를 홍콩 증시에 상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지주와 국민연금 등 재무적 투자자(FI)들로부터 총 6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 그룹은 이랜드차이나 주식을 담보로 총 5억 달러를 조달해 CBI 인수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랜드 차이나를 상장하는 조건으로 중국 금융권에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고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CBI 입찰에는 이랜드 그룹 외에 CBI의 미국 내 경쟁사인 울버린월드와이드,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사모펀드 골든게이트캐피탈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5000여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랜드 차이나의 지난해 매출은 1조600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