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밝힌 "철강이 조선보다 어렵다"라는 전망이 현실이 됐다. 포스코는 20일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조3090억원, 영업이익 8010억원, 순이익 6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요 부문 시황 악화로 지난 분기보다 매출액은 12.7%, 영업이익은 21.3% 줄었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매출액 9조4600억원, 영업이익 422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4·4분기 보다 매출은 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9.0%나 줄었다. 지난해 1·4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9.4%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54.1% 반토막 났다.
이처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철강과 건설 등 주요 부문의 시황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포스코는 올 1분기 비상경영체제를 강화에 부문별 주요 지표를 사전에 모니터링하고 경영 진단 결과를 경영 계획에 반영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투자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 여기에 포스코 특수강도 연내 상장하기로 했다. 또 대우인터네셔널이 보유 중인 교보생명 지분도 매각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투자비를 단독 기준으로 4조2000억원, 연결 기준으로 8조9000억원을 책정했다. 원료 및 시장확보를 위해 철강 관련 필수 투자는 유지해 철강 본연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 위해서다. 이날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단독 기준으로 37조7000억원, 연결기준으로 70조6000억원으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