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방위산업주가가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정학리스크가 부각 요인이 존재하고 있어 추가 상승 요인이 있지만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20일 국내증시는 외국인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했다. 방산주들 역시 큰폭으로 하락했다. 휴니드는 5.33% 하락한 3730원, 빅텍은 7.33%, 스페코는 10.33% 등이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요인이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리투자증권 정근해 스몰캡 팀장은 “북한이 군사적 자극을 할 때마다 방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만 최근에는 정부 역시 강경 기조로 전환하며 추가적 상승요인이 있다”며 “방산과 실적의 연결이 확실히 검증만 된다면 꾸준한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이들 주가가 크게 오르며 널뛰기를 한다는 데 있다.
때문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관련기업의 주가가 실적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결국 단기급등을 노린 투자는 오히려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정 팀장은 “이슈가 나올 때마다 부각은 되지만 결국 사회적 이슈로 이어지느냐가 관건”이라며 “아직 국내 업체들의 경우 방산과 실적이 이어지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방산주는 지난 18일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한국 정부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모독했다며 “서울의 모든 것을 날려보낼 수 있다”고 위협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우리 정부도 이례적으로 신형 미사일 동영상등을 공개하며 맞불을 놔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자 방산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당국이 미사일을 공개한 지난 19일 방산용 전원공급장치를 생산하는 빅텍은 14.86% 오른 286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한 전술통신장비를 만드는 휴니드는 9.1%, 방산장비 제조업체인 스페코는 전날보다 13.8% 오르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