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졸채용 전년 보다 늘어난다"

입력 2012-04-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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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전국 508개 기업 대상으로 조사… 고졸채용 증가율 5.2%로 지난해보다 2.9%p 올라

올해 고졸채용은 전년보다 늘어나는 반면, 대졸채용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08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2년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에 따르면 신규채용 증가율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대기업 중심으로 고졸채용은 증가 추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신규채용 예상 규모는 전년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채용 증가율보다 0.4%포인트보다 감소한 수치다.

다만 고졸채용 증가율은 지난해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고졸채용 증가율은 2.3%에 그쳤으나 올해는 2.9%포인트 상승한 5.2%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1000인 이상 대기업의 고졸채용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의 고졸채용 증가율이 2.9%, 중견기업(1000인 미만 대기업)은 2.4%에 그친 반면, 1000인 이상 대기업은 6.9%에 달했다.

반면 대졸자 채용 증가율은 전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졸 신규채용 증가율은 전년 대비 2.1% 포인트 감소한 2.4%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경력직 채용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다. 경력직 채용 비중은 2009년 17.3%에서 올해까지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27.8%)이 대기업(20.6%)에 비해 경력직 채용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 취업자들의 대기업 선호 현상으로 인력수급이 원활치 않아 대기업 퇴직 인력 등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인력을 채용하지 않거나 채용규모를 줄이는 기업들은 ‘인건비 압박’(32.1%)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론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증가’(27.8%), ‘체감경기 미회복’(21.9%), ‘투자규모 축소’(12.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경총 관계자는 "올해는 유럽 재정위기 지속과 연이은 선거일정, 그리고 각종 선심성 공약들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올해 채용 경향은 이러한 점들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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