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인적분할 검토”…경영권 승계 본격화하나?

입력 2012-04-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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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가 20일 인적분할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해 “인적분할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지주사 추진을 통한 경영권 승계절차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한국타이어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이미 한국거래소에 분할 재상장 심사청구서 초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타이어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해 왔던 한국타이어를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만드는 것으로 재계에서는 이를 지주사를 이용한 지분율 확대로 경영권 승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거래소에 낸 인적분할안은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홀딩스(가칭, 존속법인)과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신설 자회사로 나누는 것이다. 분할한 회사와 분할된 회사의 주주 구성이 동일하게 유지되는 인적 분할이 이뤄지지만, 한국타이어가 보유한 자사주 700만주는 신설될 한국타이어홀딩스로 넘어갈 확률이 높다. 이렇게 되면 지주사인 한국타이어홀딩스는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에 대해 1차로 4.6%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조양래 회장은 현재 한국타이어 지분 15.99%를 갖고 있고 차남인 조현범 사장이 7.10%, 장남인 조현식 사장이 5.79%를 소유하고 있다.

또 조 회장의 장녀인 조희경씨가 2.72%, 차녀인 조희원씨가 3.57%를 지니고 있다. 오너일가와 특수관계자 등이 갖고 있는 지분은 총 35.28%다.

50% 가까운 상속·증여세 부담을 제외하면 실제 넘겨줄 수 있는 지분율은 8%가량이다. 결국 상속·증여를 통해 조 회장 일가의 지분율이 35.28%에서 27.28%로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한국타이어홀딩스를 통해 조 회장 일가 지분율을 끌어올리면 증여나 상속에 따른 지분율 하락 부담은 줄어들게 된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다음주에 정식 청구서를 낼 예정이며 거래소의 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은 뒤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인적분할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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