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커피 전문 체인점 스타벅스가 곤충 추출 색소 ‘코치닐’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코치닐 색소를 딸기 크림 프라푸치노, 딸기 바나나 스무디, 라스베리 케이크, 미니 도넛 등 많은 음료와 케이크 제조에 사용해왔다.
코치닐 색소는 연지 딱정벌레를 말린 뒤 분말로 만든 것으로 선명한 붉은색을 내며 인체에 해가 없어 식용 색소로 쓰인다.
이에 스타벅스는 인공 색소 대신 천연재료 사용을 한다는 원칙 아래 지난 1월부터 코치닐을 첨가해왔다.
그러나 코치닐 사용여부와 더불어 1파운드를 만들기 위해 7만 마리의 연지 딱정벌레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특히 채식주의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딱정벌레로 만든 색소를 거부하자’는 운동을 하며 반대에 앞장섰다.
여론이 나빠지자 스타벅스는 결국 코치닐 색소 사용을 중단하고 오는 6월부터 토마토에서 추출한 리코펜 색소로 붉은색을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