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대선 D-1…후보들 막판 총력전에 부심

입력 2012-04-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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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올랑드, 1차투표 앞두고 부동층 잡기 위한 마지막 총력전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를 하루 앞두고 각 후보들은 부동층을 잡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대선 후보들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0일(현지시간) 언론 회견과 지지 유세 등을 통해 25%를 넘는 부동표를 흡수하고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유력 후보인 사회당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와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 후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언론 회견에서 유로 문제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임기 중 진중함이 부족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최악의 유로존 부채 위기를 넘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RTL 라디오 회견을 통해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올랑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시장이 프랑스를 공격해 그리스와 같은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랑드 후보는 유럽1 라디오방송 회견에서 사르코지가 프랑스의 공공재정을 악화시켰다고 비난하면서 성장을 촉진하려면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더 낮추고 정부에 대출을 직접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 후보는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과 실업률·유로존 재정적자 위기를 비롯한 경제문제, 이민자·테러문제 등에 대한 자신의 공약을 재확인했다.

두 진영은 지지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

사르코지 진영은 “대선 레이스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숨은 우파’들에 대한 투표 참여를 당부했으며, 올랑드 진영도 투표율이 낮을 경우 사르코지 대통령이 어부지리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지자들이 투표소에 나와 줄 것을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발표된 BVA의 여론조사 결과, 1차투표에서는 올랑드 후보가 30%로 26.5%에 그친 사르코지 대통령을 3.5% 앞설 것으로 예상됐으며, 결선 투표에서는 올랑드 후보가 57%로 사르코지(43%)와의 격차를 14%포인트나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TNS 소프레스의 여론조사는 1차투표에서 사르코지 대통령과 올랑드 후보가 27%의 지지율로 동률을 이루지만 결선투표에선 올랑드 후보가 55%로 45%에 그친 사르코지를 10%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여론조사 추세는 올랑드 후보가 1차투표에서 26~30%의 득표율로 사르코지 대통령을 2~3% 앞섰으며 결선투표에서는 6%까지 좁혀졌던 두 후보의 격차가 다시 10~16%로 벌어져 올랑드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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